
印尼, 조류독감 비상
전국을 조류독감 비상구역으로 선포
인체 접촉을 통한 감염 가능성도 인정
인도네시아 정부는 9월 18일 자카르타 지역을 조류독감 비상구역으로 선포한데 이어, 9월 19일에는 이를 인니 전국으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조류독감 확산이 심각하기 때문이다.
파딜라 수파리 인니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9월 6일 폐렴증세로 입원했던 남부 자카르타에 거주하는 리니 디나(37세)라는 여성이 9월 10일 사망하였으며, WHO에 의뢰한 혈액검사에서 H5NI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검출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9월 19일 오전 사망한 리니의 친척인 9세 어린이를 포함 4명의 어린이가 조류독감 증세를 보여 북부 자카르타의 한 병원에 입원하였으며, 이중 2명은 조류독감 바이러스 양성반응을 보였고, 나머지 2명은 WHO에 검사를 의뢰한 상태라고 말했다.
그리고 남부 자카르타에 있는 라구난 동물원의 야생조류 19마리가 조류독감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 동물원을 19일부터 3주간 폐쇄하고 조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와같이 조류독감이 급속히 확산되자 정부는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전국을 비상구역으로 선포하는 한편, 전국 44개 국립병원을 조류독감 대책병원으로 지정하여 감염의심자에 대해서는 즉각적인 검사와 조치를 취하도록 지시했다.
인도네시아에서 조류독감으로 사망자가 생긴 것은 지난 7월로, 자카르타 인근 땅그랑지역에서 성인 남자 1명과 딸 2명이 조류독감으로 사망한 이후 이번이 4번째 희생자이다. 또한 인니 정부는 조류독감이 인체접촉을 통해서도 감염될 가능성이 있는 것 같다고 밝혀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지금까지 자카르타 외에 북부수마트라, 서부자바, 동부자바, 남부슬라웨시, 서부 누사텡그라 등 전국적으로 조류 독감이 발생하였는데, 이는 비위생적인 환경에 정부의 재정 지원 부족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WHO은 조류독감이 발생하면 반경 3km 이내의 조류를 모두 폐사 시키도록 요구하고 있으나, 인니는 정부의 지원이 부족하여 농민들이 폐사를 지연시키고 심지어는 조류독감이 걸린 닭을 알고도 식용으로 사용하는 사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조류독감 대책 예산으로 1580억 루피아(한국돈 158억원)를 책정해 놓았는데, 조류독감이 워낙 광범위하게 퍼져있어 조류를 폐사시킨 농가에 대한 보상금으로도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인니 보건 당국은 조류독감 예방을 위해서는 음식은 반드시 고온으로 조리하며, 외출 후에는 손 발을 깨끗이 씻는등 개인위생에 철저를 기해줄 것을 당부하고, 또 고열과 호흡곤란등 심한 감기 증상이 있을 경우 반드시 병원에서 검사를 받을 것을 권했다.
따라서 인니에 여행하는 한국 사람들은 농가나 동물원, 재래시장 등 조류가 많은 곳을 방문하는 것을 삼가고, 음식도 위생시설이 떨어지는 현지 대중음식점은 피하며,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할 것이 요구된다. 또한 고열, 호흡곤란등 감기증세가 보이면 즉각 병원에서 검사를 하고 국내 귀국시에도 방역당국에 신고해야 할 것이다.
정보원: Jakarta Post [이 게시물은 ecocar님에 의해 2009-06-04 09:51:05 에코카 자료실에서 이동 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