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 누구나 전기이륜차 보조금 지원
[산업일보] 국내에서 대표적인 친환경 도시로 손꼽히고 있는 제주특별자치도가 올해 초 선언한 ‘바람으로 달리는 제주’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친환경 전기이륜차 보급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전기이륜차에 대해 대당 250만원 상당의 보조금을 지원하기로 한 것이다.
환경부가 지정한 보조금 지급 대상에 친환경 전기이륜차 루체가 선정됨에 따라 기존의 친환경 전기이륜차보다 높은 가격대였던 스마트 전기스쿠터를 보다 합리적으로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기이륜차는 유럽 등에서 이미 패션스쿠터로 주목을 끌면서, 스마트 엘리트들의 상징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기도 하다.
2017년, 제주도 공공기관에 단독으로 물량을 공급한 ㈜에코카의 전기이륜차 ‘루체’가 제주 전체에 보급돼, 탄소 없는 섬을 향한 제주의 꿈을 더욱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18년 제주도의 전기이륜차 보급은 올해 370대에서 2018년 1000대로 대폭 확대될 예정이다.
㈜에코카는 10년 이상 축적한 순수 국내 기술로 관련 특허 및 지적재산권을 다수 등록한 업체로 ‘대한민국 전기 이륜차 자체 개발 및 생산’의 타이틀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에코카는 보조금 지지원 대상 제품으로 선정되면서 제주 뿐만 아니라 전국에 전기스쿠터의 상용화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자동차의 본고장이라 불리는 이탈리아의 자동차 디자인 회사인 카르체라노(Carcerano)사와 협력해 루체의 디자인을 완성했다. 이 같은 과정을 거쳐 현대적 감각과 세련된 고급 디자인의 루체가 탄생, 오늘날 높은 경쟁력을 가진 전기오토바이로 각광받고 있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순수 국내 기술을 이용한 국내 생산 제품인 루체는 제주를 비롯한 국내에 A/S센터를 갖추고 있어 보다 편리하게 사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점 역시 장점이라 할 수 있다.
㈜에코카의 관계자는 “제주의 연간 관광객 수가 1천만을 이미 돌파했고 점점 더 늘어나는 추세다. 이것 하나만으로도 제주를 친환경 도시, 탄소 없는 섬을 향해 나아가야 할 이유는 충분하다”며 “매연 없는 전동 스쿠터가 제주의 꿈을 이루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 바란다”고 전했다.
제주에 주소가 등록 돼 있는 제주도민이라면 누구나 전기이륜차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매연 없는 전동스쿠터의 보급이 늘어난다면, 관광객들은 푸른 바다 내음이 나는 제주의 맑은 공기를 더 오래도록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기사첨부 : 산업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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