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인플루엔자 AI의 인체 감염이 터키를 중심으로 확산 조짐을 보이면서 유럽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외신들은 현재까지 터키 동부 도구바야지트와 수도 앙카라에서는 주민 7명이 AI 양성 반응을 나타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터키 동부 밴 시에서 2명이, 수도 앙카라에서 어린이 2명를 포함해 5명이 AI 양성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에 따라 인접국 러시아 위생부는 자국민들에게 터키 동부지역의 여행 자제를 권고했고, 세계보건기구인 WHO도 터키 위생담당자들과 긴급 회동을 갖고 대책마련에 나섰습니다.

터키 보건부 관리는 5살 어린이 등 5명 이상이 인체에 치명적인 H5N1 변형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확인했습니다.

조류독감으로 인한 사망자수도 늘고 있습니다.

도구바야지트 지역에 사는 일가족 2명이 숨진 데 이어 11살 난 여동생이 숨지는 등 3명이 AI에 감염돼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서부지역의 흑해 연안 존굴닥의 2개 마을에서 죽은 닭을 검사한 결과 AI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주 정부가 밝혔습니다.

한편 일본에서도 이바라키현내 양계장 종사자 40여명이 H5N2형 AI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방역당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H5N2형 AI는 아시아를 중심으로 확산되는 신형 AI바이러스로 변형이 우려되는 H5N1형보다는 독성이 약하지만, 인간감영사례가 보고된 적이 거의 없는 H5N2형이 인간에게도 확대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출처: mbn뉴스
[이 게시물은 ecocar님에 의해 2009-06-04 09:50:53 에코카 자료실에서 이동 됨]